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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3 11:44 수정 : 2005.10.03 15:07

에너지 위기에 대비, 원유 및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려는 미 행정부와 공화당의 움직임을 놓고 형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치할 수도 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0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2일(현지시간)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면서 공화당소속 의원들은 이번주초 미국 해안의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을 일시 중단토록 한 조치를 철회하는 법안의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행정부를 이끌며 원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앞바다의 시추를 반대하고 있는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결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

앞서 미 하원 자원위원회는 지난주 멕시코만과 근해, 알래스카 북극국립생태계보존지역의 석유시추 금지를 즉각 해제하는 내용의 입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이 확정될 경우 플로리다주 해안 5 마일 이내 연안에서의 천연가스 시추가 허용된다.

이에 대해 젭 부시 주지사는 문제의 법안이 "보호 구역내의 시추를 고무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안 시추 허용에 반대하는 인사들은 이 문제가 젭 부시 주지사에게 타격을 가하게 되면 "석유는 피 보다 진할 수도 있다"고 형제간 대결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플로리다 출신 마크 폴리 의원(공화당)은 그러나 "대통령은 동생의 처지를 존중하고 있지만 이곳은 50개 주 가운데 하나"라면서 "한개의 주가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젭 부시 주지사 진영이나 백악관측은 모두 부시 대통령 형제가 이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는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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