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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양로원, 정체불명 바이러스로 6명 사망 |
캐나다 토론토의 한 양로원에 정체불명의 호흡기성 바이러스 질환이 번져 6명이 사망했다.
3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시 보건국은 아직 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스(SARS)나 조류독감은 아니라고 밝혔다.
고열의 독감증상과 유사한 이 바이러스 질환은 지난달 25일 이 양로원에서 처음 발생해 68명의 노인거주자와 8명의 직원, 3명의 방문자에게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이 병원에서 숨진데 이어 전날 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으며 30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 양로원은 격리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으나 새로운 입주자와 방문자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시 보건국의 데이비드 맥키언 박사는 "이 바이러스가 양로원 밖으로 확산되지는 않아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망자들은 나이가 많아 육체적으로 쇠약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바이러스가 우려할만한 특이한 종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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