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04.13 20:44 수정 : 2015.04.13 20:44

미국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12일, 반대 진영의 공격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화 후보들 ‘스톱 힐러리’ 운동
외교정책·이메일·기부금 공격
공화 전국위도 공식 반격 나서

미국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12일 반대 진영의 공격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조금 전 힐러리 클린턴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그리고 이제 그를 막는 건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형이 대통령을 지냈고, 공화당 잠룡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젭 부시도 클린턴의 독보적 인지도와 경력에는 대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클린턴은 공화당 후보들이 앞다퉈 공격에 나설 가장 확실한 ‘먹잇감’이 된 셈이다. 한 민주당 대선 전략가는 “(공화당 후보) 모두가 자신이 가장 분명한 ‘반 힐러리’라는 점과 그와 맞붙었을 때 가장 강한 상대라는 점을 증명해보이려고 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공화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클린턴의 출마 선언 직후 “우리는 힐러리와 맞설 준비가 돼있다”며 짧은 동영상을 내보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은 과거 실패한 정책들의 대표”라며 “그가 국무장관일 때 세계가 더 안전해졌냐고 묻는다면 답은 분명히 ‘노’”라고 말했다.

휼렛패커드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 역시 클린턴의 출마 선언에 짧은 동영상을 공개해 “불행히도 클린턴에게는 성공과 투명성이라는 실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은 아주 위선적”이라며 클린턴이 사우디아라비아 쪽에서 받은 기부금을 비난했다.

미 공화당전국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예 ‘스톱 힐러리’ 운동에 나섰다. 13일 오후까지 4만561명이 ‘스톱 힐러리’ 선언에 동참했다. 공화당전국위는 또 30초짜리 광고에서 당선된 클린턴이 무대 위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연상시키며 그의 이메일, 기부금 논란을 꼬집었다. 올 여름께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생활을 다룬 책이 출판 예정이며, 클린턴을 겨냥한 영화도 내년 봄께 상영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공화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적절히 맞서면서도 자신의 정책을 긍정적 이미지로 선전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