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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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직후 차 훔쳐 몰다 사고로 11명 사상 |
교도소를 나오던 20대가 곧바로 차를 훔쳐 몰던중 버스 정류소로 돌진, 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20분께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남동쪽의 버논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 견인트럭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덮쳐 7명의 자녀를 둔 부부 등 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트럭을 몬 레이몬드 D. 버뮤데스(29)를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하던중 버뮤데스가 이날 연방 교도소를 출소한 직후 차를 훔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버뮤데스는 지난 1998년 폭행 및 흉기, 마약 소지 혐의로 수감된뒤 가석방 규칙을 어겨 지난해 재수감됐다가 1년만에 출소하면서 곧바로 정비소에서 트럭을 훔쳤다.
그는 이어 트럭을 몰고 버논 지역으로 가던중 다른 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자 경찰이 자신을 쫓아올 것으로 여기고 과속으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는 것.
당시 경찰은 사고 신고가 없어 그를 추격하지 않았지만 버뮤데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사고 지점 인근에서 다시 여러 대의 차량과 스치듯 충돌하면서 정류소로 돌진했다.
이 사고의 중경상자 가운데 4명은 상태가 위독하며 버뮤데스 역시 중태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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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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