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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1 03:42 수정 : 2005.10.11 03:42

뉴올리언스 경찰이 취한 상태의 64세 흑인 남성을 반복적으로 구타하고 이 장면을 찍던 APTN의 프로듀서까지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APTN이 찍은 화면에 따르면 경찰들은 지난 8일 밤 뉴올리언스 관광명소인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 인근 술집 밖에 서 있던 로버트 데이비스의 머리를 최소 4차례 때린 뒤 저항하던 데이비스를 무릎꿇게 하고 다시 두 차례 때렸다.

데이비스는 피를 흘리며 인도에 쓰러졌고 왼쪽 눈이 심하게 부었다.

이어 또다른 경찰은 APTN의 카메라맨과 PD 리치 매튜스에게 이 장면 촬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매튜스 PD가 신분증을 보였지만 복부를 가격했다.

데이비스를 때린 경찰 중 3명은 백인, 1명은 유색인종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매튜스를 때린 또다른 경찰은 백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부색이 문제는 아니었다"며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스 경찰은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 경찰은 차에서 잠을 자면서 24시간 단위로 교대근무를 하고 있으며 경찰관 중 4분의 3이 집을 잃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끝에 경찰 3명은 9일 오후 폭행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고 추후 법정에 출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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