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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8.16 20:23 수정 : 2015.08.16 20:23

백악관은 ‘아베 담화’ 환영

지난 14일 ‘아베 담화’에 대해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은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정부나 주류 쪽에선 후한 평가를 내렸다.

공화당 의원인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14일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미 상·하원 합동연설 때보다 더 명확하고 직접적인 용어로 역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마지막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07년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도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전장의 그늘에는 심각하게 명예와 존엄을 훼손당한 여성들이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한 문장으로 막연하게 언급했다며, “이는 일본군에 고통을 당한 여성들에 대한 ‘직접적인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나 주류 쪽은 아베 담화가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아베 담화가 나온 직후 백악관은 네드 프라이스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담화의 역사 관련 부분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일본의 의지를 확약한 점도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 견제라는 전략적 측면에서 미-일 동맹의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런 맥락에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비교적 ‘관대한’ 입장을 취해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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