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전세계 150여개국에 60억달러의 쇠고기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8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내 소 사육업체들이 이번 구제역 발생 사건을 대형 지진에 비유하며 감염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
브라질서 구제역 발생... 소 582마리 도살 |
브라질 중부 지역에서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해 연방정부가 긴급 방역예산을 편성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마토 그로소 도 술 주 엘도라도 시 인근의 한 목장에서 사육하는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모두 582마리를 도살 처리했다.
전염성 아구창이라고도 불리는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가축과 야생 동물에서 많이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고열 증세와 함께 입과 콧구멍, 발굽 등에 기포가 형성된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질병 리스트에도 포함돼 있는 구제역은 폐사율이 높지는 않으나 장기간에 걸쳐 가축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정부는 마토 그로소 도 술 주가 자국 내에서 가장 많은 1천980만마리의 소를 사육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쇠고기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방역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감염이 확산될 경우 지난 2001년부터 OIE에 의해 구제역 방역 예외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토 그로소 도 술 주를 비롯해 토칸틴스, 미나스 제라이스,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피리토 산토, 바이아, 세르지페 주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이에 따라 엘도라도 시에서 사육되는 소를 반경 25㎞ 이상 이동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추가로 구제역 증세가 발견되는 소를 모두 도살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이 가축 사육업체들이 예방접종을 소홀히했거나 방역대책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파라과이로부터 밀수입한 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전세계 150여개국에 60억달러의 쇠고기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8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내 소 사육업체들이 이번 구제역 발생 사건을 대형 지진에 비유하며 감염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전세계 150여개국에 60억달러의 쇠고기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8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내 소 사육업체들이 이번 구제역 발생 사건을 대형 지진에 비유하며 감염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