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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7세 할머니 27년만에 엽서 받아 |
미국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여성에게 보내진 엽서가 27년만에야 수취인에게 배달됐다.
11일 아이오와주 지역 언론은 올해 97세의 에벌린 그리나월드는 27년전 딸이 독일에서 부쳤던 엽서를 지난주에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독일에서 오페라 경력을 시작했던 그리나월드의 딸 셰리는 어머니에게 "유럽을 사랑하게 됐으며 곧 파리에 가게 될 것" 이라는 내용의 엽서를 부쳤었다.
이 엽서는 27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인 지난 5일에야 그리나월드에게 배달됐는데, 그리나월드는 딸이 유럽에 있을 당시 여러번 엽서를 주고 받았으나 배달되지 않은 엽서가 있었던 것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엽서가 미국 아이오와주 애나모사에 도착한 날짜 소인은 훼손돼 정확한 판독이 불가능하나 1975년에서 1978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나월드의 딸인 셰리는 현재 57세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리나월드는 27년만에 배달된 이 엽서에 대해 아직 딸에게 말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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