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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2 08:49 수정 : 2005.10.12 08:49

최근 몇달 사이에 두차례나 강력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은 미국 멕시코만 지역에서 부동산업이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새우잡이에서 관광업까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잇따라 타격을 입은 뒤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부동산업은 오히려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 붐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업들이 집을 잃은 직원들에게 거주지를 마련해주려 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부동산을 싼 가격에 매입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 등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의 멕시코만 연안지역을 황폐화시킨 지 6주가 지났지만 뉴올리언스의 부동산업체인 래터 앤드 블럼은 밀려드는 계약으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이 업체의 주택부문은 9월에만 2억8천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허리케인이 닥치기 전에 예상했던 1억6천500만달러보다 매출이 73%나 증가했다.

이 회사의 아서 스텁카우 사장은 허리케인으로 "침수되지 않았고 전기가 들어오는 모든 시장에서 매출이 엄청나게 뛰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의 주도인 배턴 루지는 현재 가장 뜨거운 주택시장이다. 이 도시는 카트리나가 지나간 지 30일만에 유입인구 증가에 힘입어 주택매매 계약이 전년 동기에 비해 3배로 뛰었다고 배턴 루지 부동산업자협회가 밝혔다.

허리케인 피해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뉴올리언스 교외의 실리델리, 맨드빌, 라 플라스 등도 주택가격이 15-25% 상승하는 등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주택구입에 뛰어든 사람들은 단기거주를 위한 호텔이나 월셋집을 구하지 못한 구호기관 사람들과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서 집을 잃은 직원들에게 거주지를 마련해주려는 기업들의 관계자들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연합뉴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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