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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팬, 유혈 총격전…1명 사망 |
브라질 프로축구 라이벌 구단간의 경기 직전 팬들끼리 충돌하면서 1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팔메이라스와 코린티안스와의 경기가 열린 상파울루 무룸비 경기장 인근에서 양팀의 서포터스간 충돌이 발생하면서 팔메이라스의 서포터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 한명의 팔메이라스 팬도 총격을 받았고, 또 다른 한명은 머리를 심하게 맞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모두 중태에 빠졌다.
이번 충돌은 양팀의 서포터스들이 경기 시작 3시간 전 경기장 부근의 지하철역에서 만나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고, 일부 무장한 팬들이 총을 쏘면서 유혈사태로 번졌다.
긴급 출동한 무장경찰이 고무탄을 사용해 해산에 나섰고, 현장에서 46명의 축구팬들이 체포됐다.
해산과정에서 일부 축구팬들이 소지하고 있는 사제폭탄도 압수했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1-1로 비겼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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