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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팬 이틀째 충돌 3명 사망 |
브라질에서 이틀 연속 축구팬들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해 모두 3명이 숨졌다.
18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인근 캄피나스 시에 위치한 모이제스 루카렐리 축구경기장 앞에서 전날 오전 상파울루 클럽과 폰테 프레타 클럽의 응원단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1명이 숨졌다.
경기 입장권을 구입하려던 양 팀의 응원단들은 이날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기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충돌했으며, 상파울루 클럽 응원단 15명이 폰테 프레타 팀을 응원하던 안데르손 토마스(26)에게 몰매를 가해 숨지게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에 가담한 7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상파울루 시내 한 지하철역 앞에서 팔메이라스 클럽과 코린티안스 클럽 응원단 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팔메이라스 팬인 웰링톤 마르틴스(25)가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응원단간의 충돌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어졌으며 또 다른 팔메이라스 클럽 팬인 디오고 리마 보르제스(23)가 같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옆구리에 총격을 받고 숨졌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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