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2.02 12:08
수정 : 2016.0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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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테드 크루즈.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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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당원대회 개표 과반 넘게 진행돼
민주당 힐러리·공화당 크루즈 각각 선두 유지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의 첫 무대인 아이오와의 승자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치러진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에서 개표가 과반이 넘게 진행된 가운데 클린턴과 크루즈는 각각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시엔엔>의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쪽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63%가 개표된 상황에서 51%를 얻어, 49%를 얻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앞서 나가고 있다. 클린턴은 개표 초반부터 샌더스에게 3%포인트 차이로 앞서 나갔다. 개표가 60% 넘게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클린턴의 이런 우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쪽에선 크루즈 상원의원이 개표가 75%가 진행된 상황에서 28%를 얻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여론에서 줄곧 앞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25%로 2위,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22%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크루즈는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에게 줄곧 3%포인트 내외로 앞서나가고 있다. 크루즈 역시 개표가 70% 이상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아이오와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오와 경선에 앞서, 민주당의 클린턴은 여론조사 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우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특히 마지막 여론조사인 퀴니피액 대학 조사에선 크루즈에 7%나 앞서는 31%, 에머슨 조사에선 1%포인트 앞서는 27%로 선두를 보였다.
민주당에선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대세론을 다시 점화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공화당에선 줄곧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트럼프가 패할 경우, 향후 경선이 더욱 치열한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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