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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2 07:17 수정 : 2005.10.22 07:17

미국 경찰은 21일 낮 워싱턴 국회의사당 주변 차량속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질을 폭파했으며,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이 차량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과 NBC,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들은 경찰 폭약전문팀들이 워싱턴 시내 1번가와 컨스티튜션 거리 사이에 주차된 2005년 회색 쉬보레 임팔라 승용차에 접근, 차량에서 폭약 도화선을 끌어내 폭파시키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이 설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의 문을 정밀 폭약을 이용해 폭파시켰다"면서 "폭약전문요원들이 트렁크와 차량 내부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한 국토안보부의 브라이언 돌 대변인은 "폭발물 의심물질이 실제 폭약이었는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자신들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한 신원미상의 두 백인 남성을 검거, 실제로 폭발물을 설치했는지 심문 중이다.

앞서 이들 2명은 이날 오전 워싱턴 중심부 국회의사당 주변에 주차시킨 차량에 폭발물이 실려있다고 주장, 경찰과 폭약물 전담반이 긴급 출동하는 등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미 노동부 건물은 완전 봉쇄됐고, 의사당 주변 도로들이 봉쇄되는 한편 현장 곳곳에 경찰관들을 집중 배치시켜 외부인들의 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문제 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결과 플로리다주에 등록돼 있는 대여 차량으로 밝혀졌다.


의회 관계자는 "이날 소동에도 불구, 의회는 소개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예산 심의가 한창인 시점에 괴한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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