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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유세장에 들어서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다섯개 주에서 열린 경선에서 트럼프는 플로리다 등 네 곳서 승리했다. 팜비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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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 폭력 사태에도 5곳중 4곳 1위
오하이오서 트럼프 누른 케이식
경선 중단 루비오 표 흡수할지 주목
15일(현지시각) 미국 5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공화당 대선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유세장 폭력 사태 논란 등에도 아랑곳 않고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 주류의 반격 강도에 따라 몇가지 변수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8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16일 새벽 3시 현재,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서 45.8%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곳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27.0%)을 여유있게 눌렀다. 승자독식제에 따라 플로리다에 할당된 99명의 대규모 대의원도 모두 품에 안았다. 트럼프는 역시 대형 주에 속하는 일리노이와 노스캐롤라이나도 거머쥐었다.
개표가 99%가량 진행된 미주리에서도 트럼프는 40.8%의 득표율로, 40.6%를 기록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앞섰다. 트럼프는 오하이오에서만 현직 주지사 프리미엄을 누린 존 케이식한테 밀렸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공화당 주류 쪽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낙마시키기는 상당히 버거워 보인다. 공화당 주류는 트럼프의 여성·이민자 등에 대한 극단적인 언행, 전통적인 공화당 가치와 충돌하는 보호무역 및 비개입주의적인 외교 노선, 공화당 기득권층에 대한 비난 등으로 트럼프에 상당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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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당 대선 후보별 대의원 확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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