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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을 현재의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으로 변경한다고 미국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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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 지지 백인 대통령 교체
여성 참정권 100돌 2020년 유통
10달러 지폐엔 여성운동가 5명
미국의 20달러 지폐 앞면을 새로 장식할 인물로 여성 흑인 인권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이 선정됐다. 여성이 지폐 인물로 등장하는 것은 19세기 말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 증권’ 이후 처음이며, 흑인이 미국 화폐 인물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미 재무부는 20달러 지폐의 앞면을 차지하고 있던 미국의 제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초상을 흑인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의 사진으로 변경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잭슨 대통령의 초상은 20달러 지폐의 뒷면으로 이동한다.
재무부는 또한 10달러 앞면 인물로 미국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을 유지하되, 뒷면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인 루크레티아 모트와 수잔 앤서니등의 사진을 추가하기로 했다. 5달러짜리 지폐 뒷면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엘리노어 루즈벨트를 비롯한 인권운동가들의 모습을 넣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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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새 10달러 지폐 뒷면에 재무부 건물을 빼고 여성 참정권 운동가 5명의 초상을 넣기로 했다. 왼쪽부터 수전 앤서니, 엘리자베스 스탠턴, 루크리샤 모트, 앨리스 폴, 소저너 트루스. 위키피디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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