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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치러진 미국 뉴욕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60.5%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가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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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월가 큰손 칼 아이칸·페일린 전 주지사 등 거론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주와 동부 5개주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행정부에 입각할 후보들 명단이 벌써부터 입길에 오르고 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28일(현지시각) 트럼트가 거론했던 사람들과 그의 지지자들 인터뷰를 통해 예상되는 ‘트럼프 캐비넷’ 명단을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자신의 내각에 참여할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했는데, 이 중에는 자신의 정치적 동맹자, 경쟁자에서 변신한 지지자, 지도적 기업인, 심지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진보적 입장의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등 민주당원도 포함되어 있다. <더 힐>은 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으로 트럼트가 “승리자들”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던 점을 들어, 각 분야에서 기록적 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는 최근 “각 분야의 직업에서 가장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찾을 것”이라고 다짐한 적이 있다. 우선, 법무장관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첫 순서로 꼽힌다. ‘공화당 주류’로 분류되던 그는 지난 2월 공화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하차하자마자 트럼프 지지를 선언해, 다른 공화당 주류 정치인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크리스티는 뉴저지 주 연방검사를 지냈으며, 이때 정치적 적수나 기자, 비판론자들과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평판을 얻었다.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도 앨라배마 주 검찰총장을 지낸 경력 때문에 법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그는 상원 내 유일한 트럼프 지지자로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또, 세션스 의원은 트럼프 외교안보팀의 수장으로도 알려져 있어,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트럼트의 대외정책 연설문 입안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년간 상원 군사위에서 활동하고 현재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민자에 대한 지극히 보수적인 시각은 국무장관 등극에 상당한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강한 거부감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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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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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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