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18 00:44
수정 : 2016.07.18 00:44
경찰, 도주 용의자 추적중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17일(이하 현지시간) 경찰관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2명의 경관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WBRZ방송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전 9시께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 동남부 올드 해먼드 지역의 한 상가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남성 1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최대 8명의 경관이 총격을 받았다며 인명피해가 더 늘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반인 인명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배턴루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집 안이나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지만, 총격 용의자가 체포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일이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에 대한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건 현장은 배턴루지 경찰서 본부와 약 1㎞ 떨어져 있다.
지난 5일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는 흑인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제압되던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의 피격 사망사건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경찰의 공권력 과잉 행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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