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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9 07:25 수정 : 2005.10.29 07:25

28일 2년여에 걸친 리크 게이트 수사 끝에 기소된 루이스 '스쿠터'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은 국방부, 국무부를 거친 외교정책 전문가로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와 함께 냉전 이후 미국의 새로운 방위 전략으로 자리잡은 선제공격론을 창시한 장본인으로 이라크전의 기획자이자 흔히 '네오콘'의 일원으로 꼽힌다.

명문 예일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소년 때 그의 부친이 이리저리 잘 뛰어다닌다(scoot)고 해서 붙여준 '스쿠터'라는 애칭과 함께 조지 부시 대통령의 오른팔인 딕 체니 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라는 뜻에서 '체니의 체니'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체니 부통령이 조지 H.W. 부시 전대통령 시절 국방부 장관을 맡았을 때 국방부 동아태국 특수프로젝트 국장(1982~1985)을 맡아 함께 근무한 것을 인연으로 2001년 부터 체니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체니 부통령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하들을 돌보기보다는 정ㆍ부통령에게 봉사하기 위해 부하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편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지난 1996년 '도제(Apprentice)'라는 소설을 출간할 정도로 뛰어난 글재주를 갖고 있는 그는 소설가로서 자유롭게 지내는 삶을 꿈꾸기도 했으나 본인의 희망과는 달리 정권의 핵심부에서 특히 이라크전과 관련, 늘 언론의 감시와 비판을 받는 처지가 됐다.

그는 CIA 비밀요원 밸러리 플레임의 신원을 타임의 매튜 쿠퍼, 뉴욕 타임스의 주디스 밀러 기자에게 흘린 것으로 드러났으며 위증, 허위진술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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