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9.02 16:00 수정 : 2016.09.02 22:21

북한이 지난달 24일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장면. 연합뉴스

미 전문가들 “정치적 영향 주기 위해”

북한이 지난달 24일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완전히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도 정치적 목적 등으로 조기 실전배치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 분석관은 1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주최의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의 관행에 비춰볼 때, (미완성 상태에서) 에스엘비엠이 실전배치돼 운용되고 있다고 선언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정치적 충격을 얻기 위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도 “북한이 미사일 1~2발을 탑재한 잠수함으로 동해를 순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건 아마 허세일 것”이라며 “지금의 (북한) 잠수함은 실전용이라기보다는 기술시험용이고 적어도 1~2번은 더 시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이 2019년이나 2020년을 전후해 에스엘비엠을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커티스 멜빈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과 버뮤데스 연구원은 이날 간담회와 38노스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최근 강원도 원산에 인접한 문천 해군기지에서 선박 접안시설과 부속 건물들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는 모습이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들을 통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핵·미사일뿐 아니라 재래식 군사력도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