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1 01:24
수정 : 2005.11.01 01:24
<드러드지리포트> 보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신분 누출사건인 '리크 게이트(LeakGate)'를 조사해온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 검사가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판이 있을때 딕 체니 부통령을 증인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미 인터넷 신문인 드러지 리포트가 31일 보도했다.
드러지 리포트는 이날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부시 행정부의 핵심실세인 체니 부통령을 공판정에 불러내는 것은 너무 민감한 사안이어서 기밀유지에 관한 대통령 특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피츠제럴드 검사는 '리크 게이트'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변호사들에게 "체니 부통령을 증인 자격으로 공개리에 법정에 불러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피츠제럴드 검사와 리비 비서실장의 변호인측은 지난 주 정식 기소에 앞서 피고가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검사가 혐의를 줄여 가볍게 구형하는 이른바 '플리 바긴' 교환 여부를 놓고 협의했으나 피츠제럴드 검사가 "리비 실장은 반드시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무산됐다고 드러지 리포트는 덧붙였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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