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9.07 15:06
수정 : 2016.09.07 22:02
6일 긴급회의 이어 만장일치 채택…“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
중, 성명 채택 동의…장기적 국제 여론적 대비 차원인 듯
G20행사 때 북한의 긴장고조 우회적 불만 표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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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가 5일 공개한 탄도미사일(오른쪽)의 사진. 윗부분 탄두가 원뿔형으로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 왼쪽은 지난 7월19일 발사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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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6일(현지시각)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북한의 국제적 의무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성명은 이어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특히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달라”며 “북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전에 표명한 대로 추가적인 중대조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은 지난달 26일 잠수함탄도미사일발사 등에 대한 언론성명 채택에 이어 이번에도 성명채택에 곧바로 동의했다. 하지만, 중국의 성명 채택 동의를 사드에 대한 입장 변화로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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