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03 14:32 수정 : 2005.11.03 15:07

미국 인디언 모히칸족의 가장 존경받는 여성이자 전통의학자인 글래디스 탄타퀴전 여사가 2일 10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모히칸 부족의 최장수 노인인 탄타귀전 여사는 인디언 전통 의술과 민속에 관한 저술로 유명하며 그녀의 책 가운데 1942년 출간된 `델라웨어 인디언 의술과 민속신앙'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1972년에 재간행된 뒤 1995년에는 `델라웨어와 알곤키안 인디언의 전래 의술'이란 이름으로 다시 발간됐다.

모히칸 부족의 정신세계와 할머니가 물려준 약초 사용에 정통했던 그녀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들어가 인류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연구에 몰두했다.

그녀는 예일대와 코네티컷 주립대학의 명예 박사학위를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그녀의 책이 널리 알려지면서 과거의 민속을 복원하려는 많은 서부지역 인디언 부족들의 초청을 받았다.

1934년에 시욱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그녀는 인디언 예술에도 일가견을 가지게 됐으며 1940년 여자 교도소의 사서로 근무할 당시 불우 여성들을 돕는데 앞장섰다.

그녀는 1931년에 모히칸 부족의 족장이었던 오빠와 함께 탄타퀴전 인디언 박물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모히칸 부족이 지난 1994년 미 연방정부로부터 인증을 받게 된 데에는 그녀의 모히칸 부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관련기록들이 큰 영향을 줬다.(운캐스빌<코네티컷> AP=연합뉴스)


sungok@yna.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