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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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원, 209억달러 대외원조법안 승인 |
미국 하원은 4일 빈국의 보건 및 교육, 경제 증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209억달러 규모의 2006 회계연도 대외원조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찬성 358, 반대 39표로 빈국의 전염병 및 마약 퇴치, 교육, 경제개발, 군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안을 가결했으며, 상원은 내주 중에 이를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규모는 이라크 전비, 허리케인 복구 비용, 재정적자 증가 등으로 인해 200억달러 정도였던 지난 회계연도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행정부측에서 희망했던 액수보다 20억달러 가량 적다.
예산안에서 빈국의 에이즈, 말라리아 등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원금은 지난 회계연도보다 6억2천900만달러 늘어난 28억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정부 제출안보다 2억6천800만달러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 경제, 안보 계획을 위한 지원금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희망한 4억5천900만달러에서 6천100만달러로 크게 깎였다.
빈국의 정치, 경제, 인권 개혁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지원 계획인 '밀레니엄 챌린지'에 대한 지출은 정부가 요구한 30억달러보다는 적지만 지난 회계연도 보다 2억8천200만달러 많은 18억달러로 계획됐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원조 23억달러와 경제 지원금 2억4천만달러, 이집트에 대한 군사 원조 13억달러와 경제 원조 4억9천500만달러, 파키스탄에 대한 3억달러가 포함됐다.
하원 세출위 해외지원소위원회의 짐 콜비 위원장은 예산 제한으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으나 적절한 수준에서 우선 순위의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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