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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1.02 15:35 수정 : 2017.01.02 15:44

숀 스파이서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1일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8년간 오바마 정부가 취함으로써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방해한 많은 규제와 행정명령을 즉각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체류자 추방유예를 담은 이민개혁 행정명령과 총기 구매자의 신원규제를 강화한 총기규제 행정명령, 환경·에너지 관련 규제 등에 대해 폐기 조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의 31일 신년맞이 파티에서 트럼프가 기자 질문에 답하는 모습. 그 오른쪽은 부인 멜라니아. 팜비치/AFP 연합뉴스

“사람들이 모르는, 나만 아는 정보 공개할 것”
“미 정보기관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
취임 뒤 러시아 제재 명령 취소할지 주목

숀 스파이서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1일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8년간 오바마 정부가 취함으로써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방해한 많은 규제와 행정명령을 즉각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체류자 추방유예를 담은 이민개혁 행정명령과 총기 구매자의 신원규제를 강화한 총기규제 행정명령, 환경·에너지 관련 규제 등에 대해 폐기 조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의 31일 신년맞이 파티에서 트럼프가 기자 질문에 답하는 모습. 그 오른쪽은 부인 멜라니아. 팜비치/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대선 승리와 연관된 러시아 해킹 사건을 무마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31일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클럽 마르-아-라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는 것들을” 자신이 알고 있다며, 그 정보를 2일이나 3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평가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미 정보기관들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 오류를 언급하며 정보기관들을 압박했다. 트럼프는 “대량살상무기를 보면, 그건 재앙이었고, 그들은 틀렸다”며 “그래서 나는 그들이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다음주 정보기관 수장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트럼프는 특히 “나는 해킹에 대해 많이 알고, 해킹은 입증하기 매우 어렵다”며 “그래서 이 사건은 다른 쪽이 했을 수도 있다”며 러시아가 배후가 아닐 수 있다고도 시사했다. 앞서 지난주 트럼프는 이제는 해킹 사건에서 벗어날 때라고도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9일 지난 대선 때 민주당전국위원회 서버 해킹의 배후가 러시아라며, 이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는 한편 미국 내 러시아 시설이 정보수집에 이용됐다며 폐쇄를 명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맞대응 보복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훌륭한 조처다. 푸틴은 언제나 똑똑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취임 뒤 오바마 행정부의 ‘업적 지우기’로 오바마의 행정명령들을 취소할 방침인데, 이 가운데 러시아 제재 행정명령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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