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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5천개 우편물 자택 보관한 배달부 정직 |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우편배달부가 지난 5년간 7만5천개의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쌓아두고 있다 적발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우편배달부를 조사한 캐나다 포스트와 몬트리올 경찰은 아파트에 보관된 편지와 소포 등 1만개의 우편물을 발견해 지난주 그를 체포했으며 전처의 제보로 별장에 숨겨진 나머지 우편물도 찾아냈다.
캐나다 포스트의 루이지 로이 대변인은 "그에 대한 적절한 징계조치가 곧 취해질 것"이라며 "그동안 배달이 누락된 우편물들은 조사가 끝나는 다음주중 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배달부가 우편물을 훼손해 정보유출이나 사기 등 추가범죄를 저지른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우편물들은 대부분 작은 마을로 부쳐진 것들로 이 우편배달부는 단순히 배달에 실패하자 우편물을 자신의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캐나다에서 우편물의 절도와 훼손행위는 최고 종신형까지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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