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19 16:21
수정 : 2017.01.20 00:02
고별 기자회견 말말말
“엄청난 권력 가진 사람들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백악관에 기자들 있어 정직함 유지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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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이틀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친 뒤 “행운을 빈다”고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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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이틀 앞둔 1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출입기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이 건물에 있다는 사실이 이곳을 더 잘 작동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정직함을 유지하게 하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러분은 아첨꾼이 아니라 회의론자가 돼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여러분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우리(대통령 등)를 이곳으로 보낸 국민들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걸 즐겼다. 여러분의 모든 기사를 즐긴 건 아니지만, 그러나 그것이 우리(정부와 기자) 관계의 핵심”이라며 “공정하려 했던 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을 마치면서 기자들에게 “행운을 빈다”(Good luck)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날 회견은 1시간가량 이어졌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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