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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07:51 수정 : 2005.11.09 07:51

조지 부시 대통령은 8일 한중일 3국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폭군'으로 지칭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폭군'이라는 표현은 자제하고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폭군,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불렀다. 김 위원장이 어떤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국민을 억압적으로 대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런 말을 했던 이유는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 자체가 국민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가치이기 때문"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의 자질은 먼저 국민들의 인권 복지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김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나아가 부시는 "지금 우려해야 하는 것은 현재 인도적 차원에서 많은 물자들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물자들이 북한 국민들에게 돌아가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하다"고 '검증'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인도적 사회는 바로 국민들이 정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피력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가치들은 북한에 대해 갑자기 나온게 아니라 미얀마 같은 나라에도 똑같이 얘기했으며, 이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 6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 젊은 기업인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일본의 민주주의를 평가하던 중 "일본은 미국이 '북한 폭군'에 대처하는 절친한 친구"라고 말해 북한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을 '폭군' '위험한 사람' 등으로 비난했고, 북한 외무성은 부시 대통령을 '불망나니'로 맞받아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됐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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