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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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오키나와 후덴마기지 이전 합의이행 촉구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일미군 재배치의 최대 쟁점인 오키나와현 주일미군 후덴마 비행기지의 현내 이전에 관한 미.일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일본측에 촉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백악관에서 이 신문 등과 회견을 갖고 오키나와현 당국과 현민들이 후덴마 비행기지의 이설에 반발하는 것을 반박했다.
그는 "모든 사람을 언제나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이번 미.일 합의는 긍정적 전개로 양국 동맹의 단단함과 성숙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간단하지 않았지만 성실히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지난달말 채택한 주일미군재배치 중간보고에서 오키나와현 나고시 의 미군 슈와브 기지 인근 해안에 헬기장을 건설, 주일미군 후덴마에 배치된 비행기지를 이전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현에 소재한 미군 기지의 규모를 감축할 것을 주장해온 오키나와현과 나고시는 이설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중이다.
누카가와 후쿠시로 방위청장관은 8일 이나미네 게이치 오키나와현 지사를 찾아 중간보고 내용을 설명한 뒤 "현민의 이해를 얻기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향후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정리.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해가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나미네 지사는 "고이즈미 총리의 국회답변 등에서 낙담했으며 이번 중간보고에 대해서는 오키나와현도 나고시도 모두 반대"라며 후덴마기지의 현내 이설 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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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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