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2.12 19:11
수정 : 2017.02.12 20:4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왼쪽)가 11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딜레이비치에 조성된 ‘모리카미 박물관’을 방문했다. 모리카미 박물관은 ‘정통 일본 문화 체험’을 표방하는 곳이다. 딜레이비치/AP 연합뉴스
|
플로리다에선 일정 동행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왼쪽)가 11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딜레이비치에 조성된 ‘모리카미 박물관’을 방문했다. 모리카미 박물관은 ‘정통 일본 문화 체험’을 표방하는 곳이다. 딜레이비치/AP 연합뉴스
|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을 때, 부인인 아키에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세계 유일의 종합대학인 갤러데트 대학을 방문했다. 아키에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올리고, 이후 워싱턴에서 매년 열리는 벚꽃 축제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그러나 이날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이자 미국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엔엔>(CNN) 방송은 “외국 정상 부인이 가는 곳에 동행하는 게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이다. (멜라니아가) 전통을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도 “멜라니아는 아들 배런(10)을 위해 백악관이 아닌 뉴욕에 살고 있다. 형식을 깨뜨리는 존재”라고 약간 서운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번째) 부부가 10일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
멜라니아가 모습을 드러낸 건 아베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 향하기 직전인 10일 오후였다. 멜라니아는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이 출발하는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일행과 합류했다. 멜라니아는 ’에어포스 원’ 출입구 앞에서 선그라스를 쓴 채 사진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후 플로리다에서 맞은 1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골프를 치고 있을 때, 아키에와 함께 일본 정원과 박물관 등이 꾸며져 있는 ’모리카미 박물관’,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식을 열었던 교회를 방문하는 등 퍼스트 레이디의 일정을 소화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