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헌법재판소장 “후지모리 대선출마 불가능” |
하비에르 알바 페루 헌법재판소장이 10일 알베르토 후지모리(67) 전 페루 대통령의 차기 페루 대선 출마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EFE통신이 보도했다.
알바 소장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대선전 구속수감을 면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난 2001년 페루 의회가 후지모리의 공직 취임을 향후 10년간 금지토록 의결한 데다 헌법재판소도 몇 달 전 의회의 이 같은 결정을 승인했다며 후지모리 대선출마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사유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페루내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최고 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JNE)는 법제도상 의회 및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알바 소장은 강조했다.
앞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오후 칠레에 도착한 지 수시간 만에 칠레 당국에 체포됐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