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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4 07:09 수정 : 2005.11.14 07:09

미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섰다 패한 더글러스 포레스터가 조지 부시 대통령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며 '부시 책임론'을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포레스터는 13일(현지시간) 뉴저지 지역언론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포레스터는 특히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대응 논란을 전환점으로 판세가 기운 것 같다면서 "만약 부시의 지지율이 1년 전, 아니 반년 전 때만 같았어도 이번 선거에서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포레스터는 뉴저지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점을 감안할 때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수준을 맴돌고 경쟁후보가 이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상황에서 판세를 뒤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부시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 가운데 한명이었던 포레스터는 이번 선거운동에 3천500만달러의 사재를 쏟아부으며 전력투구했으나 단 한번도 부시 대통령에게 지원연설을 요청하지 않았다.

포레스터의 '부시 책임론'에 대해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공화당 전국위원회도 포레스터가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선전했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

포레스터는 지난 8일 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에선 4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9% 포인트라는 비교적 큰 차이로 존 코자인 후보에게 패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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