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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5 01:53 수정 : 2005.11.15 01:53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미 주식시장의 4.4분기 활황을 이끌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오히려 시장의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전망했다.

이런 가능성은 부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중앙정보국(CIA) 직원 신분 누출사건인 이른바 '리크 게이트' 파문 이후 집권 5년만에 최악의 수준인 36∼37%로 곤두박질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 같은 관측은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가정 소비용품 분야 최대 소매업체인 홈디포, 월터 디즈니사 등 대형 업체들이 이번 주 기업실적을 잇따라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율은 배당금을 확대하고 자본 수익세를 절감하려는 정부 노력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민주당에 비해 친기업적이라고 평가받는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저지주 바인랜드의 컴버랜드 어드바이즈스사의 수석투자분석가인 데이비드 코톡은 "주식시장은 원래 세금 인하와 자극 지향적인 정치 환경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관적 전망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지속돼온 미 주식시장의 상승세 행진이 중단될 지 모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뒤 '스탠더드 & 푸어스 500' 4.4분기 주가는 8.7%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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