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방중기간 연쇄회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4∼5월께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청년보의 자매지 청년참고는 중미 쌍방의 당국자들이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 일정에 대한 협의를 이미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신문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 중국을 방문해 후 주석에게 방미를 재차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고 후 주석의 워싱턴 방문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관련, 방문 이틀째인 20일 후 주석 및 원자바오 총리와 연쇄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날 오찬은 원 총리가, 만찬은 후 주석이 각각 베풀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오찬에는 방문단 전원이 초청되고 만찬은 후 주석과 부인 류융칭 여사가 부시 대통령과 로라 여사를 초청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오전 주중 미국대사관을 들른 뒤 전용기 편으로 이번 순방국 중 마지막 방문지인 몽골로 향할 예정이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방중 기간 위안화 환율, 지적재산권 보호, 미중 무역불균형 등 주로 경제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반테러,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일요일인 20일 오전 중국인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보려 하고 있다는 백악관측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그의 개인적 활동에 대해서는 스케줄을 조정 중"이라고만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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