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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7.07 15:08 수정 : 2017.07.07 15:44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의 요청으로 5일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

5일 긴급회의서 러시아 “ICBM 아닌 중거리미사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의 요청으로 5일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이시비엠) 시험발사에 대응해 지난 5일(현지시각) 긴급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규탄 성명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긴급 회의에서 “북한의 아이시비엠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의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해,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를 회람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성명초안에 대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아이시비엠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언론성명 초안에 대해 별다른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도 논평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전술기술 특성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발사한 이번 미사일에 대한 규정을 아이시비엠으로 할 것이냐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할 것이냐에 따라 대북 제재 수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북 규탄 언론성명은 그동안 대체로 큰 이견없이 채택돼왔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 언론성명이 무산되면서 향후 새 대북 제재 결의 채택 및 수위를 놓고도 안보리 이사국들 사이에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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