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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7.21 16:39 수정 : 2017.07.21 16:50

무장강도 등 혐의로 9년간 복역한 전 프로풋볼선수 오제이 심슨(70)이 20일 미국 네바다주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네바다주 가석방 심의위원회 심리에서 가석방이 확정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무장강도 혐의로 9년 복역 뒤 10월 가석방
전처 등 살해 혐의 배상금 5800만달러는 남아

무장강도 등 혐의로 9년간 복역한 전 프로풋볼선수 오제이 심슨(70)이 20일 미국 네바다주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네바다주 가석방 심의위원회 심리에서 가석방이 확정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의 전 프로풋볼선수 오제이 심슨(O.J. Simpsom·70)이 9년간 복역한 끝에 올 가을 가석방된다. 그는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형사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지만, 13년 뒤 다시 강도 사건을 일으켜 수감됐다.

<시엔엔>(CNN) 등 외신은 미국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가 20일 만장일치로 심슨의 가석방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심슨은 수감 중인 네바다주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10월 풀려나게 된다. 심의위는 심슨이 이미 9년간 복역했고 재범의 소지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 가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슨은 2007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기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다음해 33년형을 선고받았고, 9년간 가석방 금지 처분을 함께 받았다. 심슨은 가석방 금지가 풀리는 동시에 감옥에서 나오게 됐다.

일단 자유의 몸이 됐지만 심슨이 치러야 할 ‘죄값’은 아직 남아 있다. 그는 1994년 전부인 니콜 브라운 및 그의 연인 론 골드먼 살해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형사재판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이후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해 피해자 가족에 5800만달러(649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는 프로풋볼리그로부터 월 2만달러(220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아직 배상금 대부분을 갚지 않았다고 한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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