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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가 18년만에 최저치로 추락 |
각종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포함종목인 GM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한 가운데 한때 18년만에 최저치인 20.90달러까지 추락했다. GM은 올해들어 44%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기업인 GM은 직원할인가 판매 등 갖가지 판매촉진책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북미지역의 심각한 영업부진과 분사시킨 부품제조업체 델파이의 파산, 2001년 분식회계 등으로 각종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델파이에서 노조의 파업이 발생한다면 GM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델파이는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로 노조에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델파이의 제안은 합의를 위한 틀이 아니라 대립을 향한 로드맵에 불과하다"고 비난, 파업가능성을 시사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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