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테러에 관한한 매우 안전한 국가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총기 규제에 성공한 몇 나라 중 하나이며 이번 APEC 회담의 안전을 위하여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테러의 공포에 시달리는 부시에게 이런 사실은 조금도 위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처럼 극심한 테러 공포증을 겪고 있는 부시 덕분에 항공모함 숙소설이 나오는 등 꼴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도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부시의 경호문제로 소동을 벌이는 기사가 보도되는 한편 뉴스의 국제면에서는 미국이 이라크 침공시에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과 사자우리 앞에서 이라크인을 고문한 보도 등이 이어졌다. 이러한 보도를 접한 이라크 인이나 반미 주의자들이 새로운 결전을 위한 또 다른 테러를 통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음은 기정사실일 것이다. 부시와 미국이 알아야 할 교훈은 테러는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며 예방 보다는 테러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테러 대비책이란 것이다. 테러의 공포에 시달리는 부시가 미우나 고우나 내 나라를 찾아준 손님임이 분명하니 동방의 명의 허준의 이름을 빌어 대 테러 처방 한 가지를 비방으로 전하고자 한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도 때린 사람은 발 뻗고 자지 못한다.” 부시와 미국은 이 말을 명심 또 명심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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