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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에 여성들을 위한 남성 집창촌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할리우드 마담뚜‘ 하이디 플라이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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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과거 할리우드 스타와 매춘여성들을 주로 연결시켜줘 `할리우드 마담뚜'로 잘 알려진 플라이스는 "이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네바다의 한 동업자와 손을 잡고 여성을 위해 남성들이 봉사하는 집창촌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플라이스의 동업자는 네바다 주에서 3곳의 집창촌을 운영하고 있는 조 리처드(30)이며 최근 나이 카운티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녀는 집창촌 이용 가격이 시간당 250 달러가 될 예정이고 `하이디의 종마 사육장(Heidi's Stud Farm)'이라는 이름을 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라이스는 "요즘 여성들은 더욱 독립적이며 돈은 많이 버는 대신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네가 한다면 내가 맨 먼저 이용할거야'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사람을 사귀는 것이 다이어트 보다 힘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스펠리스의 소아과의사 딸로 태어난 플라이스는 1990년대에 국제적인 사업가, 할리우드 스타 등에게 매춘부들을 소개시켜주는 사업을 운영해 유명해졌으며 결국 돈세탁과 매춘업, 탈세 등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21개월간 복역한뒤 1999년 풀려났다.
그녀는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사업장 개설 가능성을 계속 타진해왔는데, 신규 사업장을 개설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기존 업자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바다주는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에게 매춘사업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사업신청서에 플라이스라는 이름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동업자 리처드는 밝혔다.
리처드는 "플라이스의 역할은 판촉에 집중될 것이고 외부 직책명도 `마담'이나 `호스티스'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계획서에서 "새 사업장을 열지 않고 기존 영업장 가운데 하나를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이라며 "이제 여성들도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낼 곳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영업장 주변에 팜트리를 심는 등 할리우드 분위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플라이스는 "아마도 수천명의 지원자가 몰릴 것이며 이들 가운데 약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 카운티 관계자는 "현재 제안서를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허가될 지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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