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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0 17:17 수정 : 2005.11.20 17:17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 병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 냉전시대에 적대관계였던 러시아의 전역 군인들을 용병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쿠웨이트 일간 알-와탄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모스크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전쟁 후의 안정화 작전이 진행중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부대에서 일할 용병을 전세계에서 모집해 왔다며 그 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과거 분쟁지역에서 근무했거나 첨단 무기류 조작기술을 가진 러시아의 전역군인들을 용병으로 특히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한 웹사이트는 미국이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들을 통해 은밀하게 용병모집을 시작했으며, 특수부대 장교, 폭약 및 통신암호 전문가, 조종사 출신이 최우선 모집대상이라고 전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알-와탄은 이렇게 채용된 용병들은 주로 이라크 석유생산 시설의 경비임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지만 미군과 함께 저항세력 색출작전이나 정찰임무에 투입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신문에 정보를 제공한 모스크바 소식통은 전세계에서 몰려든 4만5천여명의 용병이 이미 이라크 내에서 미군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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