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12 11:20
수정 : 2017.11.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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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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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설에 북한이 “늙다리 미치광이” 반발한데 대한 반응인듯
“김정은과 친구되려 애쓰고 있어…언젠가 그리 될지도” 트윗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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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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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조롱 섞인 트윗을 올렸다.
아시아 순방에 나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김정은에게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뒤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늙다리 미치광이의 망발”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 몇 달간 김정은 위원장과 ‘말폭탄’에 가까운 설전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할 수 없지.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그렇게 애쓰는데”라며 “어쩌면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중·일 정상을 잇따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했다.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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