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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17 15:40 수정 : 2017.11.17 15:57

샌디에이고 동물원 새끼 하마 탄생 7주 만에 ‘토니’ 이름 얻어

미국인들이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한 새끼 하마와 사랑에 빠졌다.

온라인 미디어 매셔블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왕자’라며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새끼 하마 ‘토니’를 소개했다. 태어난 지 7주 동안 이름 없이 지내던 새끼에게 드디어 이름이 생긴 뒤 나온 보도다.

엄마 푸나니와 함께 인증샷을 찍은 토니. 사진 샌디에이고 동물원.
이름을 늦게 결정한 건 하마의 경우엔 성별을 확인하는 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2일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암컷 하마 푸나니(Funani)와 수컷 하마 오티스(Otis) 사이에서 12번째 새끼 하마가 태어났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동물원 쪽은 새끼 하마의 성별을 밝히지 못했다. 어미 하마 푸나니가 강한 보호 심리 때문에 새끼의 성별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별을 확인해 발표한 건 지난달 12일로 태어난 지 거의 이십여 일 만이었다.

그러나 새끼 하마의 성별을 확인하는 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리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2015년 푸나니가 5번째 새끼를 출산했을 당시에도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7주 만에 새끼 하마의 성별이 암컷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지역 언론의 기사를 보면, 어미 푸나니는 새끼를 울타리 안에 있는 수풀 속에 숨겨두고 4톤에 달하는 몸으로 남들이 새끼를 보지 못하게 가렸다. 생긴 건 귀엽지만 하마의 전투력은 악어를 물어 죽일 만큼 강하기 때문에 사육사가 새끼 모습을 강제로 확인할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제는 멋진 이름까지 갖게 된 하마계의 왕자 토니의 모습은 아래 영상과 같다.

40초나 물속에서 숨을 참을 수 있는 토니. 사육사들의 설명을 보면, 토니는 다른 푸나니의 새끼들과는 달리 무척 호기심이 많고 조숙하다고 한다.

현재 몸무게는 대략 45㎏으로 또랑또랑한 눈망울이 매력 포인트.

약 45kg이라는 토니와 4톤의 엄마. 사진 샌디에이고 동물원.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다.

박세회 기자 sehoi.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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