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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4 06:45 수정 : 2005.11.24 06:45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석패했던 존 케리 상원의원이 이번에는 승리했다"

미국 언론들은 매사추세츠 부지사와 주 검사를 역임한 케리 의원이 한때 대권고지 정복이 유력시됐던 저명 인사임에도 불구, "평범한 미국 시민이면 누구나 예외없이 맡아야 하는 배심원에 선정돼 부여된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며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케리 의원은 금주초 매사추세츠 주도인 서퍽 상급법원의 배심원 겸 배심장(foreman)에 선정됐었다.

케리는 이번에 배심원들을 이끌고 지난 2000년 교장선생님이 연루된 교통사고 사건과 관련, 2명의 남성이 서퍽 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사건을 맡아 결국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는 평결을 내렸다.

같은 배심원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케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간호사 신시아 로벨은 "지난 대선때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등록 공화당원이지만 지금은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을 후회한다"면서 "케리는 매우 박식하고 균형된 사고를 가진 분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또 "케리는 배심원들이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배심원들 모두가 자기 입장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케리 의원은 지난 21일 배심원에 선정된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으나, 이번 사건의 원고, 피고측 변호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를 배척하지 않았다.


케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배심원에 선정돼 다소 놀랐다"면서 "그러나 배심원의 역할을 매우 기쁘게 수행했고,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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