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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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프리다 칼로 상업적 이용 논란 |
1954년 사망한 멕시코의 세계적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상업적 이용 논란이 멕시코에서 불거지고있다.
캐나다 공영 CBC방송 인터넷판은 세계 미술계에서 성가를 높여가고있는 칼로의 집안에서 칼로의 이름을 내세운 사업을 확대하면서 칼로 인형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기로 하자 미술계를 중심으로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비판가들은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칼로의 이미지가 일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당하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칼로 일가는 그동안 보석류와 의류,테킬라 술등에 칼로의 이름을 붙인 제품을 내놓아 돈을 벌었다.
이들이 개발하기로 한 칼로 인형은 50㎝ 크기에 그녀가 생전에 즐겨 입었던 멕시코 전통 복장과 짙은 눈썹등 칼로의 용모를 하고있으며 멕시코는 물론 캐나다와 미국,독일,프랑스,스페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칼로의 전기를 쓴 마르타 사모라는 멕시코의 이미지와 밀접히 관련된 칼로의 이미지 관리를 가족에 맡겨두지 말고 정부가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으며 미술 비평가 라켈 티볼은 칼로를 이용한 장사를 "타락"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칼로 일가에서는 칼로의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고있다고 반박하며 칼로 이름을 붙인 마케팅이 멕시코 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1907년생으로 멕시코의 대표적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했던 칼로는 좋지않은 건강과 기복이 심했던 리베라와의 결혼생활등 곡절 많았던 삶을 보냈으나 2002년 그녀의 인생을 다룬 영화가 나오고 연구서가 쏟아지는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으며 작품 가격도 급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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