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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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도난 불미술품 25년만에 회수 |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대의 미술품 도난 사건으로 사라졌던 프랑스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 3점이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으로 돌아와 25일부터 전시에 들어갔다.
이들 작품은 폴 세잔의 '길(La route)',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파란 리본을 한 소녀(La tete de jeune fille au Ruban bleu)', 폴 고갱의 '외침(Le Cri)'으로 지난 198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당시 시가 2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미술품 23점 중 일부.
미술관에 따르면 현재 금전적 가치가 100만 달러에 달하는 이 작품들은 복잡한 국제 경로와 법률 분쟁을 거쳐 프랑스에서 아르헨티나로 회수됐다.
미술관과 아르헨티나 문화부 관리들은 중국인 투자자의 대리인이라는 한 대만인의 안내로 2002년 파리의 한 화랑에서 이들 작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투자자는 이 그림들을 가문에서 상속받았다고 밝힌 브라질 상원의원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난ㆍ분실 미술품을 회수하는 일을 하는 영국업체인 '미술품 분실 등록'의 줄리안 래드클리프 회장이 이 작품들의 원래 소유자가 아르헨티나 미술관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그림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아르헨티나로 전해진 후 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은 작품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시작했으며 결국 이달 반환받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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