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8 11:27
수정 : 2005.11.28 15:37
미국민들 "이라크전 잘못됐지만 비판은 금물"
미국 성인의 52%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오는 2008년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여론조사 기관인 RT 스트레티지에 따르면 지난 17~20일 성인 1천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힐러리의 출마설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2008년 대선에서 그가 "좋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2% 였던 반면 52%는 "좋지 않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72세의 고령임에도 불구, 48%가 좋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응답,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5%) 보다 많았다.
또 이라크전 관련 조사에서 미국민의 70%는 이라크전에 대한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비판이 미군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민주당의 비판이 전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30%에 불과한 반면 과반수는 당파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것으로 보았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같은 여론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행정부를 비판한 것을 딕 체니 부통령이 다시 맞비판한 것에 대해 많은 미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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