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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7 16:49 수정 : 2018.02.27 22:34

의사결정 배제됐다가 무역정책 직접 개입 권한 커져
WP “트럼프, 현안 결정시점 앞두고 점점 나바로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안에서도 초강경 보호무역론자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69) 전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보좌관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나바로 전 위원장은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보호무역 공약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무역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보호무역을 너무 강하게 옹호하면서 온건파들과 충돌이 잦아져 사실상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 보좌관이 되면 자문기구인 무역위 위원장으로 있을 때와 달리 주요 회의 참석 권한이 생겨 행정부의 정책에 직적 개입할 권한이 생긴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나바로가 맡게 될 직위가 “한국과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이 연관된 무역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조언을 하는 고위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에서 한층 더 강경 노선으로 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무역 현안에 대한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더 나바로의 조언을 찾고 있다”며 “나바로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일일 회의에 참석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에 골몰하는 데에도 나바로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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