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시내 브라스 지역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최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손님을 가장하고 침입한 강도와 승강이를 벌이다 복부에 1발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현장을 목격한 종업원은 "대부분의 점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범인이 들어와 돈을 요구했으며, 돈을 받은 뒤 금액이 너무 적다고 소리치다 갑자기 최씨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총기를 들이댄 채 돈을 요구했으며, 최씨의 지시를 받은 종업원이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건네주었으나 금액이 적은데 불만을 품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최씨를 살해한 뒤 매장을 빠져나가 인근 거리를 헤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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