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8 16:28
수정 : 2018.06.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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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상원 세출위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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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들도 유해 발굴 참여 부탁”
“북, 핵물질·기술 등 비핵화 요소 이해”
“중, 예전만큼 국경단속 활발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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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상원 세출위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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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각)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의 송환 작업과 관련해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일부 유해를 넘겨받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밝히면서 “아직 물리적으로 유해를 넘겨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쟁에 참전한) 다른 국가들한테도 이것(유해 발굴)에 참여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비핵화 및 비핵화에 필요한 요소들과 관련해 우리의 요구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며 “핵무기나 미사일뿐 아니라 핵물질, 핵물질을 개발하려는 역량, 무기화 노력, 기술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할 때 의미하는 바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서 분명하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누가 협상을 이끌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범 정부적인 노력이다. 핵확산 전문가, 한국·아시아 전문가, 국무부와 국방부를 아우르는 중요한 팀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중국이 제재를 완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중국이 6개월, 12개월 전에 하던 것만큼 국경 지역 단속을 활발히 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를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또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이 ‘더는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올린 트위터의 내용과 관련한 의원들의 비판에 “대통령이 의도한 것은 위협을 정말로 줄였다는 뜻”이라며 “그것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27일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CVID)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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