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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6 19:11 수정 : 2005.12.06 19:11

군정시절 악행 규명 활발

우루과이에서 올 3월 첫 좌파 대통령이 취임한 뒤, 군정(1973~1985년) 시절의 악정에 대한 과거사 규명 작업이 한창이다.

석달 전부터 군과 시민대표들은 군 장교들이 제공한 지도와 문서를 토대로 공동으로 군정 기간에 실종된 사람들의 유해 발굴 작업을 벌이던 중, 최근 수도 몬테비데오 인근 군기지와 농장에서 유해 1구씩을 발견했다. 지난 1일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당시 좌익 성향의 군인이었던 아르피노 베가와 우바 스헤네르 차베스 소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당시 한 공군기지에 억류됐다 실종됐다. 우루과이 정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 군대는 바스케스 대통령에게 군사독재 시절 실종된 사람은 26명이라고 보고했다. 인권단체들은 1985년 군사독재 체제가 무너지기 전까지 수천명이 고문당하거나 해외로 달아나야 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일간 〈프라우다〉는 독재시절 숨진 시민이 2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인권 문제를 우선하겠다며 취임한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은 “독재정권의 희생자를 찾는 노력은 우루과이가 인권 개선 문제에서 세계적 공동체의 관심을 다시 받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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