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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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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순방 때 치밀한 이미지 연출로 ‘시선 집중’ 미국 내 인기 상승으로 이어져…대선 길닦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외교무대에서 치밀한 홍보전략을 활용해 미국 안에서 록스타 급으로 뛰어올랐다고 5일 〈뉴욕타임스〉가 평가했다. 일년 내내 쉴틈 없이 외국을 순방하는 라이스 장관이 주로 활용하는 홍보전략은 방문국의 공항 환영행사 때 그 나라의 대중적 인물을 참석시키는 것이다. 올해 초 일본 방문 때 도쿄 공항을 내려서는 라이스를 맞은 이는 하와이 출신 스모 선수였던 코니시키였다. 이번 주 유럽방문에 나선 라이스의 13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공항 환영행사엔 1970년대 체조영웅 나디아 코마네치가 나온다. 이런 행사들은 라이스 팀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라이스 장관의 ‘이미지 메이킹’ 작업을 총괄하는 짐 윌킨슨(35) 보좌관은 “홍보전략은 해외에서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미국에서 그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에선 라이스가 2008년 대선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항해 공화당 후보로 뛸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뉴욕타임스〉는 “라이스는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자신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걸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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